오키나와현의 타케토미 섬 소바 맛집 야라보.
여친이 타케토미 섬 = 새우소바 라는 명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작은 섬에 최고 맛집이라 하여 고민 없이 야라보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하고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새우 소바는 새우 떨어질 때 까지만 판다는데, 다행이 소진 전에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야라보(食事処 やらぼ)는 섬에서 기른 보리새우를 소바 한 그릇에 담아내는 식당입니다.
1973년 문을 연 야라보는 반세기 넘게 이어온 식당으로, 2025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메뉴의 중심은 야에야마 소바와 소키 소바, 그리고 다케토미섬산 보리새우를 사용하는 ‘구루마에비 소바’입니다. 오래된 식당의 역사에 지역 식재료라는 분명한 개성이 더해집니다.
특히 보리새우 소바는 이곳을 설명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돼지고기를 올린 소바와 달리, 새우의 살과 국물을 번갈아 맛보며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평가의 관건은 새우의 양이나 크기보다 익힘과 균형에 있습니다. 새우의 탄력이 살아 있는지, 그 풍미가 면과 국물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보시면 이 요리의 매력을 더 세밀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조리법보다 섬의 재료를 익숙한 음식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야라보의 방향은 명료합니다. 다케토미섬을 둘러보는 일정 사이, 풍경으로 보았던 섬을 식탁에서도 만나고 싶을 때 눈여겨볼 만한 곳입니다.
가격 느낌 : 부담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