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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의 이시가키 섬 소바 맛집 아라카와 식당.

이 집은 사진이 달랑 한 장이라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이 블로그의 목적이 방문자분들이 제 글을 읽어 주는 게 아니라 맛있는 집을 소개시켜주는 것인 점을 감안하여 그냥 포스팅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이 곳 소바의 고기 반 면 반의 비주얼은 사진으로 설명이 되지만, 동네 이모네 식당같은, 감성을 자극하는 정겨운 분위기를 찍어오지 못해서 핑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곳 역시 대기가 길었고, 안에 볼 것도 많고 하다보니 또 정신이 팔려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식당 분위기는 구글 맵 이미지를 통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시가키섬에서 소고기를 즐기는 방법이 스테이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기와 내장을 오래 끓여 국물까지 함께 먹는 ‘규지루(牛汁)’에는 구운 고기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라카와 식당(あらかわ食堂)은 이 소고기 국물 요리를 간판으로 내세우는 곳입니다.

이곳의 조리법에서 눈여겨볼 것은 시간입니다. 와규의 고기와 내장을 하루 동안 끓여 규지루를 완성합니다. 부드럽게 풀어지는 고기와 국물에 배어든 감칠맛을 함께 즐기도록 만든 구성입니다. 좋은 부위를 따로 구워내기보다, 서로 다른 부위가 한 냄비 안에서 맛을 보태는 방식에 식당의 개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규소바(牛そば)’는 이 규지루에 야에야마 소바 면을 더한 한 그릇입니다. 고기와 국물을 중심으로 밥을 곁들이고 싶다면 규지루를, 면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규소바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같은 바탕에서 출발하지만, 식사를 풀어가는 방식은 달라집니다.

돈카츠와 가라아게, 돼지고기 미소볶음 같은 정식도 아라카와 식당의 한쪽을 채웁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보다 든든한 한 끼에 가까운 메뉴들입니다. 이시가키의 소고기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나고 싶다면, 숯불이나 철판 대신 오래 끓인 국물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합니다.

가격 느낌 : 부담 없음.

아라카와 식당 방문 사진 1

Google Maps 구글 지도에서 아라카와 식당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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